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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의 '이주노동자 문제'...과연 우리는?[북데일리2008.12.12]
 ASIA    | 2008·12·12 11:07 | HIT : 4,284 | VOTE : 1,167 |
혹독한 노동-매춘 내몰려... 반면교사 삼아야


지난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이 60돌을 맞은 날이었다.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건 1948년 유엔총회. 당시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목격한 사람들은 전 인류의 인권의 존중과 보호를 다짐했다.

6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많이 변했다. 우리나라만 해도 인권 면에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반인권의 상징과 같은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다는 점, 빈곤층,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이주노동자의 현실은 우리의 인권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그들은 사회적 멸시와 무관심, 단속 위주의 정책 등으로 누구보다 팍팍한 삶을 꾸리고 있다.

버마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양지를 찾는 사람들>(도서출판아시아. 2008)이 낯설지 않은 건 이 때문이다. 저자는 타이의 언론인 삠 끗사왕이다. 그는 타이에 살고 있는 버마 이주 노동자들의 참혹한 상황을 르포 형식으로 조명했다. 그가 전하는 버마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은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현실과 겹친다. 이를테면 일을 하고 돈을 떼였다는 증언이나, 일하다 신체 일부가 절단돼 좌절하는 모습이 그렇다. 저자가 1997년 한 공사현장에서 만난 이주노동자 초의 말이다.

“타이에 온 이래 단 한 번도 임금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중략-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예요. 다른 곳도 다 마찬가지니까. 그래도 경찰이 우릴 체포하면 떠나야겠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계속 있겠어요. 체포될까 봐 두렵지만 차라리 체포되는 편이 낫겠다 싶기도 해요. 그러면 모든 상황이 끝나게 될 테니까요.”

톱에 오른 손이 잘렸다는 한 소년의 사연은 절절하다.

“제재소에서 하루에 110밧을 받았어요. 제가 진 빚들 중 딱 4,000밧 밖에 갚지 못했는데 이런 사고를 당했어요. -중략- 저는 중개인에게 12,000밧의 빚이 있어요. 처음에 그는 저를 공사 현장으로 보냈지만 그곳에서 5개월을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해 그가 저를 이 제재소로 보냈어요.”

책에 따르면 버마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은 우리보다 더 나빠 보인다. 소년들이 어른처럼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소녀들이 성매매로 몰리는 점에서 그렇다. 게다가 타이인들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안 좋다는 사실을 봐도 그렇다. 그러나 이런 버마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는 단순히 남 이야기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문제의 본질, 즉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이나 낮은 인권 수준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역자인 이재현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실행위원은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이주 노동자의 문제가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버마인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과 과제도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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