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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끝에 희망이” 자전소설에 담았죠… ‘하늘까지 75센티미터’ 펴낸 척추장애 시인 안학수씨 [국민일보 2011.05.04]
 ASIA    | 2011·05·06 10:28 | HIT : 3,918 | VOTE : 1,000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923963&cp=nv
척추장애인 안학수(57) 시인에게 5월은 잔인하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사이가 너무 가까워서다. 꼽추라고 놀림 받았던 어린 시절과 장애를 딛고 새 삶을 살게 해준 어버이에 대한 추억을 한꺼번에 떠올려 앙가슴에 동시에 품을 재간이 없는 것이다. 그는 다섯 살 때 부지불식간의 사고로 곱사등이가 됐다.

6·25전쟁이 끝난 지 6년여. 고향인 충남 공주군 선풍면 봉갑리는 여느 고장처럼 가난했다. 누나의 손을 잡고 밥을 얻어먹으러 간 이웃 형네 집 툇마루엔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 밥그릇에 손을 대는 순간, 아이는 그 집 형의 발에 차여 1m 아래 토방으로 굴러 떨어진 채 의식을 잃었다. 아이는 동네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으나 그때까지도 척추에 이상이 생긴 줄은 의사도 부모도 알지 못했다. 시름시름 앓던 어느 날 사고의 충격으로 등에 혹이 생겼고 아이와 부모는 동시에 좌절했다.

자전소설 ‘하늘까지 75센티미터’(도서출판 아시아)를 펴낸 그를 4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났다. “그날 발에 걷어차여 등이 굽었다고 말했는데도 부모님은 한동안 믿지 않으셨어요. 그 형은 나보다 12살이나 많았는데 어른이 된 후에 그 형과 우연히 대면을 했지요. 저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더군요. 원망도 많이 했지만 그땐 오히려 그 형이 받았을 마음의 고통이 헤아려지더군요.”

도입 부분에 곱사등이 아이(수나)를 등에 업고 강으로 들어가는 어머니의 이미지는 무섭도록 아름답다. “어머니는 강물 속으로 한 걸음 더 깊이 발을 들인다. ‘싫어, 강물이 무서워!’ ‘엄마랑 가는디 뭐가 무서?’ 어머니는 비척비척 몇 걸음 더 들어간다. 물이 수나의 장딴지를 휘감았다. 어머니의 모시 치마 깃이 다리를 쓸고 흐른다.”(15쪽)

죽을 결심으로 강물에 뛰어든 어머니의 심정을 이제는 이해하고도 남는다는 그는 “‘학수야, 우리 함께 좋은 데로 가자’라고 말하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인공 수나는 이후 시계 수리기술과 금 세공법을 배워 세공사가 되었지만, 문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원고지를 붙든다.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성장소설의 압권은 수나가 자신의 불구가 된 척추 뼈를 천천히 헤아려보듯 시계를 분해하는 대목이다.

“수나는 시계 케이스에 고정시킨 나사못을 조심스럽게 풀어내 보았다. 짐작대로 톱니바퀴 축이 박힌 기판 구멍들이 늘어나 있었다. 전신에 암세포가 퍼진 환자처럼 시계도 톱니바퀴 축 구멍마다 마모가 심했다. 모두 시간이 만들어 놓은 흔적들이었다.”(315쪽)

안씨는 자신이 시인이 되기까지 소설가 이문구 선생의 남다른 관심과 지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충남 보령에서 한내문학회를 이끌던 이문구 선생이 어느 날 제가 운영하고 있는 시계방을 찾아와 우연히 제가 쓴 동시를 읽더니 시인의 자질이 있다며 용기를 주시더군요. 이 소설은 작고 외로웠던 제 곱사등이 유년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아이들의 자살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그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주자고 이 글을 썼지요. 그런데 왜 하늘까지 75센티미터냐고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미는 팔의 길이가 75센티미터이기 때문입니다.”

정철훈 선임기자 c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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