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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팔고 '열병' 걸린 한 마을의 절망 [연합뉴스 2010. 6. 3]
 ASIA    | 2010·06·04 17:15 | HIT : 4,159 | VOTE : 1,047 |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d%94%bc%20%ed%8c%94%ea%b3%a0%20'%ec%97%b4%eb%b3%91'%20%ea%b1%b8%eb%a6%b0%20%ed%95%9
<피 팔고 '열병' 걸린 한 마을의 절망>
  옌롄커 장편소설 '딩씨 마을의 꿈'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국 작가 옌롄커(閻連科)는 권위 있는 루쉰 문학상과 라오서 문학상 등을 받았지만 비판적인 작품으로 "중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중국식 글쓰기에서 '별종' 또는 '이단아'가 된(작가)"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문제작가'다.

   그의 장편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005년 출간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출간 즉시 판매금지 조치와 함께 전량 회수됐다.

   국내에 소개되는 그의 두 번째 작품 '딩씨 마을의 꿈'(아시아 펴냄) 역시 출간 후 판매금지되고 발행과 홍보가 전면 금지된 그의 대표작이다.

   중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에이즈를 소재로 한 소설로, 한 마을에서 비위생적인 헌혈 바늘 사용으로 주민들이 에이즈에 집단 감염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우매한 주민들이 돈을 받고 피를 팔다 에이즈에 휩쓸려 파괴돼가는 마을을 배경으로, 물질 만능주의의 욕망 아래 무너지는 인간성을 이야기한다.

   에이즈라는 '열병'에 주민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는 딩씨 마을을 묘사하며 시작하는 소설은 냉정한 시선으로 그 고통과 공포의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마을에서 피를 대대적으로 매집해 큰 부자가 된 아버지 때문에 12살에 죽은 아들이 소설의 화자다.

   죽은 소년의 시선과 그의 할아버지가 꾸는 꿈의 묘사, 중간 중간 마치 짧은 시처럼 압축한 문장을 섞어 쓴 서사로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월이 시신 같았다./평원 위의 풀들도 말라 버렸다./평원 위의 모래흙과 농작물도 피처럼 붉어지더니 이내 시들어 버렸다./딩씨 마을의 사람들도 집 안에 틀어박혀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17쪽)
옌롄커는 한국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현실을 쓴 것인 동시에 꿈을 쓴 것이고, 어둠을 쓴 것인 동시에 빛을 쓴 것이며, 환멸을 쓴 것인 동시에 여명을 쓴 것"이라며 "한 편의 소설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어떤 몸부림과 그 몸부림을 위한 울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작가의 말'에서는 "유일하게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이 즐거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소설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가슴에 고통을 주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번역한 김태성 씨는 "옌롄커는 우리 삶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요소인 고통과 절망을 아무런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묘사하고 표현하는 작가"라고 설명했다.

   464쪽. 1만3천원.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6-03 14: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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