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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과정·기업가정신·경영철학 등 망라
황세준 기자 (hsj@ebn.co.kr) l 2012-05-10 09:19:54 포스코 창업자로 지난해 타계한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에 기업가 정신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자료가 나왔다.
포스코는 각 분야 전문학자 38명이 참여해 포스코의 설립과 발전 과정을 박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토대로 집필한 5권짜리 연구총서가 발간됐다고 10일 밝혔다.
총서에는 사보와 사사, 포스코에 대한 기존 논문들, 포항가속기연구소를 포함한 포스텍의 교사, 포스코교육재단과 학교들의 교사, 리스트 사사, 박태준에 대한 각종 전기문학과 저서, 어록 등을 근간으로 박 명예회장의 제철보국·교육보국 철학과 기업가정신을 담았다.
제1권 태준이즘, 제2권 박태준의 정신세계, 제3권 박태준의 리더십, 제4권 박태준의 경영철학1, 제5권 박태준의 경영철학2 등으로 구성됐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태준이즘(Taejoonism)´ 과 관련, 박 명예회장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주인 없는 기업은 반드시 망한다는 정설을 깨고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점을 극찬했다.
최진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박 명예회장의 좌우명인 ´짧은 인생, 영원한 조국에´에 국가와 기업을 위한 순교자적 사명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백기복 국민대 교수는 박 명예회장의 리더십 배경으로 부실공사나 부정이 발견되면 구조물을 폭파하는 등의 ´철저한 완벽주의와 원칙주의´를 꼽았다.
김명언 서울대 교수는 부정적 성과나 결과들을 외부요인으로 돌리지 않고 긍정적인 성과나 결과는 구성원들에게 돌린 박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조정래 소설가는 박 명예회장을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다운 조국의 일꾼, 민족의 위인으로 평가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박 명예회장의 길은 목숨을 거는 형극의 길이었지만 황무지를 옥토로 개간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길이었다. 제철보국과 교육보국으로 일류 국가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신념과 실천은 삶 자체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전쟁에서 외환위기 극복까지, 20세기 조국의 고난과 시련을 온몸으로 뚫고 나아간 박 명예회장의 리더십은 강력했으며 그 근본은 통합과 사랑, 청렴과 헌신, 완벽과 합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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