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 단편소설 2개국어로 읽는다
A32면1단| 기사입력 2012-07-29 17:42
김승옥의 '무진기행',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1'….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문학 단편 소설이 영어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된다. 한영대역 문예지인 계간 '아시아(ASIA)'를 발행해 온 도서출판 아시아가 25일 출간한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를 통해서다. 한국어ㆍ영어로 동시 수록한 이 시리즈는 1차로 15개 작품을 분단, 산업화, 여성의 테마로 나눠 실었다.
'분단'을 주제로 묶인 소설은 '어둠의 혼'(김원일), '순이삼촌'(현기영), '유형의 땅'(조정래) 등이고, '삼포 가는 길'(황석영),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돌아온 우리의 친구'(신상웅), '원미동 시인'(양귀자) 등은 '산업화'를 주제로 출간됐다. 여성을 주제로 묶인 작품은 '풍금이 있던 자리'(신경숙), '하나코는 없다'(최윤), '인간에 대한 예의'(공지영), '빈처'(은희경) 등이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5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아마존 등에서 해외 판매도 이뤄진다.
[김슬기 기자]
|
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