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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여, 눈물을 거두세요 [북데일리 06.09.28]
 Asia  | 2006·09·30 10:23 | HIT : 5,415 | VOTE : 1,467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60년 이상 ‘유혈’의 땅 다툼을 지속하고 있는 두 지역은 20, 21세기에 걸쳐, 지구상 최대의 분쟁지역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동문제의 핵심이라 불리는 이 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팔레스타인 산문집 <팔레스타인의 눈물>(도서출판 아시아. 2006)을 번역한 소설가 오수연씨는 “우리가 흔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라고 알고 있는 사태는 사실 분쟁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녀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막강 이스라엘 군대가 실시하는 군사 작전 대상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자기 집에 앉아 있다가, 또는 길바닥에서 난데없이 총알을 맞는 보통 사람들”이라며, “거기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일은 싸움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분노의 소리를 높인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를 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언론을 통해 자살폭탄의 횟수와 사상자의 수, 그리고 병원과 파괴된 도시의 이미지만을 접하기 때문. 실시간 중계되는 전쟁 속보가 오히려 전쟁의 실상에 접근하는 시각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씨의 주장을 흘려들을 수 없는 이유는, 그녀가 2003년 파견 작가 겸 국제반전평화팀 일원으로 팔레스타인과 이라크를 다녀온 경험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의 눈물>은 오씨가 이때의 방문에서 만난 시인 자카리아 모함마드와 의기투합해서 만든 책. 팔레스타인의 실상을 알린다는 취지하에 펴낸 책은 팔레스타인 작가 9명이 쓴 11편의 산문을 수록하고 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10년 만에 석방된 23세 처녀의 체험기를 그린 ‘심문’이란 작품이다.

산문의 저자인 아이샤 오디는 실제로 1967년 이스라엘 점령에 대항하는 저항군에 참여한 최초의 여성단체 일원. 1969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녀는 10년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포로 교환 시 석방되어, 요르단으로 추방되었다.

오디는 ‘심문’에서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이 저지른 성고문과 구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녀는 2005년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 때 갖은 한 강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매일 자신의 정신을 모욕과 절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 누군가는 지금도 세계 최강의 병기 앞에 돌멩이를 든 채 서 있다. 고통은 우리의 일상이다.”

사회학자 자밀 힐랄의 ‘도시에 밀어닥친 폭풍우 : 침략에 대한 일지’ 역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산문. 그는 2002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수도 라말라를 침공한 일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눈물>에는 이외에도 25년간의 망명생활 끝에 팔레스타인에 돌아온 감회와 귀환자로서 겪는 혼란을 기록한, 자카리아 모함마드의 ‘귀환’, 전쟁이 이미지화돼 가상현실처럼 여겨지고, 인간들이 폭력적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그린, 핫싼 하데르의 ‘현실의 파편과 유리조각’, 조국의 실체가 사라진 땅에서 팔레스타인의 대지가 그들에게 어떤 곳인지 말하는, 주하이르 아부 샤이브의 ‘집을 지키는 선인장을 남겨두고’ 등이 실려 있다.

외국인으로서 취재나 접근이 어려운 팔레스타인 분쟁을,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당사자들의 육성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눈물>은 ‘문학으로 읽는 아시아의 문제’ 시리즈의 첫 권. 전쟁, 기아, 재난 등에 처해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현안을 인간에 대한 통합적이고 미학적인 기록물인 문학을 통해,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 시리즈의 다음 권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사진 = YTN 제공)

서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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