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라마야나 = 마하바라따와 함께 인도 2대 서사시로 꼽히는 라마야나를 인도 작가 R. K. 나라얀(1906-2001)이 정리했다. 김석희 옮김.
산스크리트어로 적힌 라마야나는 라마왕의 일대기라는 뜻으로 고대부터 전해내려온 비슈누신의 화신 라마의 이야기를 기원전 3세기경 시인 발미키가 엮어낸 후 힌두교의 경전으로 여겨져온 책이다.
왕위를 뺏기고 유랑길에 나선 라마가 마왕에게 아내를 납치당한 뒤 원숭이 군대의 우두머리 하누만의 도움으로 아내를 구출하고 왕위에 오르는 모험담 속에 인간사의 규범과 철학이 두루 담겼다.
1980년대엔 TV연속극으로 방영돼 힌두교 부흥에 일조했는데, 당시까지 인도 역사상 가장 널리 시청된 프로그램이었을 정도로 인도인들에게 사랑받았다.
라마야나는 네팔과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도 퍼져 나갔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나 태국 에메랄드 사원의 부조와 벽화에서도 라마야나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의 친구로 인도 총독에 올랐던 라자고파라차리의 정리본이 2005년 국내에 번역됐었고 청소년용으로 간추려져 출간되기도 했다.
아시아. 304쪽. 1만5천800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587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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