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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픔은 ☆☆☆☆장군"…'키 작은 시인'이 상처 녹여 쓴 소설 '하늘까지 75cm' [조선일보 2011.05.05]
 ASIA    | 2011·05·06 10:47 | HIT : 4,099 | VOTE : 1,098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4/2011050401446.html
인사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선 ‘키 작은 시인’의 신장은 다른 사람의 어깨에도 미치지 못했다. 어렸을 때는 ‘꼽추 병신’이라고 부르는 또래 아이들이 그렇게 미웠다는데, 어른이 되고 문학을 하는 지금은 사람 좋게 허허 웃을 뿐이다.

유년시절 사고로 척추장애인이 된 시인 안학수(57)씨의 첫 장편소설 ‘하늘까지 75센티미터’(아시아 출간) 출간기념회가 4일 오후 서울 인사동에서 열렸다.

199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동시집은 여러 권 펴낸 시인이지만, 장편소설을 쓴 것은 처음. ‘하늘까지 75센티미터’는 신체적 장애로 마음까지 상처를 받은 한 소년이 그 상처를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75㎝는 일반인과 척추장애인 신장 차이의 상징적 표현이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미는 팔의 길이다. 그는 “팔이 뻗을 만한 곳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면서 “내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어수웅 기자 jan10@chosun.com

이날 작가가 공개한 유년은 참혹했다. 모두가 가난했던 1950년대이기는 하지만, 네다섯 살 무렵의 ‘꼬마 안학수’는 동네 형의 밥을 허락 없이 먹었다가 몽둥이찜질을 당했다고 했다.

이게 비극의 시작이 됐다. 말없이 끙끙 앓던 아이 때문에 부모는 이유를 모르고 허둥댔고, 뒤늦게 둘러업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하반신이 마비됐다. ‘꼽추’ 놀림을 받게 된 아들의 엄마는 자식을 둘러업고 “함께 죽자”며 강물에 뛰어든 적도 있다고 했다.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원래 하고 싶었던 서예반은 몸의 자세 때문에 힘들었고, 대신 문예반에 들어갔다. 그날의 글짓기 주제는 ‘교통안전’이었는데, 그의 글을 읽은 선생님이 안씨도 모르게 공모전에 보낸 것. 한 달 뒤 그 글이 충남 경찰국장상을 받으면서 문학에 대한 짝사랑이 시작됐다.

하지만 삶은 평탄치 못했다.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워야 했고, 문학의 꿈은 혼자서 끄적거리는 시 몇 편으로 달래야 했다.

다시 그 끈이 이어진 것은 세상을 떠난 소설가 고(故) 이문구(1941~2003) 선생과 지금의 아내 덕분. 교회에서 중매로 결혼하게 된 아내 역시 장애를 가진 소설가였고, 안씨의 창작을 적극 지지했다. 또 문학 지망생들의 평가에 엄격하던 이문구 선생 역시 칭찬을 건네며 “상처 많은 사람은 문학적 자산도 풍부하다. 상처를 그냥 두지 말고 문학으로 승화하라”고 격려한 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번 소설을 읽은 후배 안도현 시인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계급장으로 따진다면 안학수 형은 별 네개를 단 대장이고, 나는 이등병이다”라면서 “소설을 읽는 내내 큰 아픔도 없이 아픈 척하면서 글을 써 온 내 꼬락서니가 정말 볼품없게 여겨졌다”고 추천사를 썼다.

이 키 작은 시인은 “한 번은 내 상처를 쏟아내 버려야 제대로 문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오래 해 왔다”고 했다. 이 소설을 처음 구상했던 2005~2006년 당시에는 초등학생, 중학생의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던 시점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어렸을 때는 자살을 고민할 만큼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이 소설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기만의 고통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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