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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학포럼 2008 폐막[한국일보2008.05.30]
 ASIA    | 2008·05·30 08:48 | HIT : 4,388 | VOTE : 1,169 |
옌롄커 "작품마다 비평가 표적… 인간·진실에 다가설 뿐"
아시아문학포럼 2008 폐막
中서 販禁 화제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작가

국내외 문인 61명이 참가한 '아시아문학포럼 2008' 행사가 28~29일 경북 포항 포스텍(옛 포항공대)에서 열렸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주최하고 계간 <아시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8일 환영 만찬, 29일 개회식과 3개 분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포럼엔 2005년 출간 당시 '마오쩌둥의 사상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의해 판금 조치를 당했던 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작가 옌롄커(50)가 초청됐다. 이 작품은 최근 국내 번역돼 출간 2주만에 재판을 찍는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오전 숙소에서 그를 만났다. 중국문학 번역가 김태성씨가 통역했다.

- 소설에서 마오쩌둥의 혁명 구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군대 상관 부인과 취사병 간 성적 흥분을 유발하는 '최음제'로 전락한다. 이런 설정이 일으킬 파문을 예상하지 않았나.

"28년간 복무하던 군대에서 제대한 직후 해방감 속에 쓴 작품이다. 쓸 당시엔 파장을 예상 못했다. 30년간(1978년 데뷔) 써온 작품들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억압된 인간 권리, 군대 비리, 문화혁명을 비판한 소설이긴 하다. 문혁 때 썼다면 총살감이다(웃음). 중국이 그동안 열린 사회로 변해 국내 판금 이상의 제재가 없었고, 20여개국에 번역돼 널리 읽혔으니 나로선 행운이다."

- 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여럿 받은 당신 이력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모험이었다.

"작품이 좋아 상을 받았을 뿐, 줄곧 중국 정부와 사회에서 환영을 못 받았다. 나는 작품을 낼 때마다 가장 많은 비평가들의 표적이 되는 작가다. '블랙유머 작가' '광상(狂想) 현실주의' '몽환 현실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등 많은 수식구가 뒤따랐지만 무엇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난 어떤 유파에 속한 적 없다. 스스로를 '가장 독립적인 작가'로 평가한다."

- 저명 평론가 천쓰허는 이 작품과 위화의 <형제>를 꼽으며 "문혁을 공포ㆍ반성 대상이 아닌, 유희 대상으로 바라보는 괴탄(怪誕)문학이 탄생했다"고 평했다.

"글쎄. <형제>는 천쓰허의 평가에 부합하지만 내 작품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성적인 측면을 약간 코믹하게 다루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엄숙하고 진지한 작품이다."

- <인민을…>은 노골적 성애 묘사뿐 아니라, 중국 내 권력ㆍ계층 문제에 대한 첨예한 풍자가 읽힌다. 베이다오, 가오싱젠 등 망명작가가 아닌, 중국 내부에서 이처럼 강한 사회비판 문학이 존재한다는 게 놀랍다.

"비판문학의 목소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위화의 작품도 그런 경향이 강하다. 내가 중국 정부로부터 환영 못 받는 것도 이런 이유다. 성적 묘사는 별개 문제로, 정부 역시 여기엔 관대하다. 내 작품이 판금 조치된 것도 성적 묘사의 적나라함과는 무관하다. 한국에도 번역될 <물처럼 단단하게>란 작품은 <인민을…>보다 더 노골적인데 아무 문제 없었다(웃음)."

- 중국 작가 대부분은 중국작가협회(작협)에 소속돼 있다. 이런 관변적 운영이 작가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나.

"나는 작협 일급작가라서 성과와 무관하게 대학교수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작협은 굉장히 느슨한 조직이라 작가에게 미치는 실질적 통제력이 거의 없다. <인민을…>이 판금됐을 때도 작협이 내게 제재를 가한 게 없다."

- 무리해서 글을 쓰다 몸이 안좋아지니까 누워서 글 쓸 수 있는 특수의자를 장애인용 의료기 제작 공장에서 맞췄다는 얘기를 들었다.

"96~98년에 이 의자에 누워 <흐르는 세월> <물처럼 단단하게> 같은 대표작을 썼다. 지금도 허리가 아파 책상에 앉으려면 요대를 감아야 한다. 난 생명 전부를 문학에 투입하고 있다. 인간의 진실, 중국 인민의 현실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서고 싶다."

- 올 하반기 <딩좡의 꿈>이란 작품이 한국에 소개된다고 들었다.

"<인민을…> 다음에 쓴 작품으로, 중국 최초로 에이즈(AIDS)를 소재로 했다. 딩좡이란 마을에서 비위생적인 헌혈 바늘 사용으로 에이즈에 집단 감염된 사건이 실제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인성의 어두운 면을 묘사했다. 홍콩 아주주간에서 선정한 '2006 중국어로 쓰여진 10대 저작물' 1위에 뽑혔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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